🌳평화의숲 2023 다시 필 봄 강릉 옥계 숲-모니터링 현장

 

안녕하세요, 우리 모두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드는 🌳평화의숲🌲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듯합니다.



오늘이 입동이라고 하네요.

추워진 날씨에 몸이 움츠려 들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게

여러분께 지난 봄의 이야기를

꺼내보려 합니다.




숲의 평화를 앗아간 산불

올봄엔 안타깝게도

대형 산불 사고가 많았습니다.

많은 산과 숲이 평화를 잃었고

그 흉터는 깊었습니다.



평화의숲은 지난 봄,

사라진 숲의 평화를 찾기 위해

 총 10개의 숲을 조성했습니다.



8개의 숲은 산불피해지,

2개의 숲은 접경 지역인 연천에

조성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가을,

어린 묘목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필요한 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릉 옥계에 조성한 숲을 찾았습니다.



누군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버티는 시간

어린 묘목들은

그새 많은 싹을 틔우고

훌쩍 자라 있었습니다.

 

좌) 숲 조성 당시 현장 사진                                                                                                우) 10월 현장 모니터링 사진

흙빛이던 곳에서는

선명한 푸른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상기후와 여러 요인 때문에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을지

걱정도 되었지만

나무들은 씩씩하게 잘 견뎌주고 있었습니다.

아직 아물지 못한 상처, 

치유를 위한 기다림의 시간

그러나 여전히,

자라나는 나무와

새싹들 사이로

그을린 자국들은 아직

곳곳에 남아있었습니다.

 

푸른 물결 속에서

불쑥 불쑥 보이는 산불의 흔적

지난 상처의 아픔을 다시

생각나게 합니다.



숲을 만들기 위해서는 

심는 순간부터

적어도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수천 개의 숲

한 개의 도토리 열매에서

만들어진다.

랄프 왈도 에머슨

위 명언은 위대한 결과는

하나의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

그리고 평화의숲의 마음을

표현하는 문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동물과 식물, 그리고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숲을 만들기 위해

작지만 큰 걸음을 이어가겠습니다.



회복을 위한 또 하나의 걸음

답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강릉 경포에 발생했던 산불피해지가 있었습니다.

인근에 까맣게 불타 휑해진 건물도 남아있어

그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워했을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로부터 7개월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을린 채로 남아있습니다.



불에 탄 나무를 정리하느라 

분주한 트럭과, 

회복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숲을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평화의숲은

평화를 위한 또 다른 걸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검은 땅 75,010,925 평

평화의숲&홍림회 전시회

2023. 12. 2.(토) ~ 12. 8.(금)

평화의숲과 

홍림회(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목조형가구학과 동문)

불에 탄 나무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고

선보이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불로 손실된 숲의 나무 자원으로

만든 공예 및 디자인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료 순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함께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다시 안내드리겠습니다!


푸릇푸릇한 숲,

그리고 여전히 남은 상처의 흔적 속에서

새로운 생명은 자라나고 있습니다.

 

평화의숲은 지속적으로 숲을 가꾸며

푸른 숲은 더해지고

상처의 흔적이 잘 아물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평화의숲은 평화가 필요한 곳에

우리 모두의 평화를 위해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듭니다.



여러분이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큰 숲을 만들어 주세요!